올해 가장 밝게 빛나는 금성 26일~27일
등록일 2020-04-26 05:56:13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4일 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오늘 밤 금성과 플레이아데스성단이 관측상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3일 밤 고구려천문과학관에서 촬영한 금성과 플레이아데스성단의 모습.2020.04.04/© 뉴스1
4일 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오늘 밤 금성과 플레이아데스성단이 관측상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3일 밤 고구려천문과학관에서 촬영한 금성과 플레이아데스성단의 모습.2020.04.04/© 뉴스1

 

올해 가장 밝게 빛나는 금성을 26~27일 밤하늘에서 볼 수 있다. 지구와의 거리가 가까워지기 때문으로, 보름달처럼 둥근 모습이 아닌 초승달 모양을 띤다는 점이 특징이다.

25일 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 따르면 현재 금성의 밝기는 –4.72등급이다. 다음 주 금성의 거리가 지구와 가까워지면서 –4.73등급까지 밝아진다. 이는 1등성보다 200배 밝고 북극성보다 1000배 더 밝은 수치다.

과학관 관계자는 "다음 주 중 금성은 해가 진 뒤 서쪽 하늘에서 보이기 시작해 밤 10시께 진다"며 "26일과 27일 가장 밝은 금성을 초승달과 함께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성은 아침에 해 뜨기 전 동쪽 하늘에 뜨면 샛별, 저녁에 해 진 후 서쪽 하늘에서 보이면 태백성이라고 불린다. 하늘에서 태양과 달 다음으로 밝게 보이는 것이 금성이다.

금성은 지구와 가까울수록 초승달처럼 가늘어진다. 다음 주가 지나면 지구와 더 가까워지고 가늘어져 별의 밝기는 오히려 줄어든다. 다음 달 중순 이후에는 금성이 태양과 가까워져 보기 어려워지고 6월 4일이면 해와 금성, 지구가 일직선이 돼 볼 수 없게 된다.

가장 밝은 금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약 19.5개월에 한 번씩 돌아온다. 하지만 이번처럼 높이 뜬 밝은 금성을 보려면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번 주말 밤하늘을 보는 것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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