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中3대통신사 퇴출방침 철회…상장폐지 안한다
등록일 2021-01-06 07:02:15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관련 규제당국과 추가 협의 거쳐 결정"…퇴출방침 번복하고 '유턴'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4일(현지시간) 중국 3대 통신사들을 증시에서 퇴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NYSE 측은 관련 규제 당국과 추가 협의를 거쳐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NYSE가 성명을 통해 이달 7∼11일 사이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3대 통신사의 주식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나흘 만이다.

NYSE가 이날 번복한 상장폐지 방침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해 11월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 따른 조치였다.

앞서 미 국방부는 이들 3개 국영 통신회사를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 명단에 올린 바 있다.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관리를 받는 이들 기업은 중국에서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단 3개의 회사다.

이날 상장폐지 철회 소식이 알려지면서 홍콩 증시에서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이들 3개 사의 주가는 6% 상승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이번 상장폐지 방침과 관련, 미국이 국가 안보를 핑계로 중국 기업을 억압하는 데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honk0216@yna.co.kr

https://www.yna.co.kr/view/AKR20210105087600009?section=international/north-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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