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자택대피 연장될 것”
등록일 2020-12-29 05:13:58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당국, 명령 만료 하루 전 밝혀
2월까지 확진·사망 폭증 우려


오늘 만료 예정이었던 남가주 자택 대피 행정명령의 연장 가능성이 예고됐다. LA카운티에서는 중환자실(ICU)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난 27일 LA시 한 코로나 검사장에서 직원이 남성 주민에게 검사 키트를 건네고 있다. [AP]

 


 

오늘(28일)로 만료 예정이던 남가주의 자택대피 행정명령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1년 새해도 자택 대피령 속에서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관계기사 3면>

AP통신 등은 연말 연휴 여파로 코로나19 폭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포화상태의 중환자실(ICU) 상황을 우려하며 행정명령이 연장될 것으로 예측했다.

 

 

남가주를 비롯해 샌 호아킨 밸리 지역은 원래대로라면 오늘(28일) 지난 3주간 이어져온 행정명령이 만료된다. 하지만 주 당국은 27일 오후 “가주의 많은 지역에서 자택 대피 행정명령(Regional Stay-at-Home)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정확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이후 타지에서 돌아오는 주민들로 다음 수주동안 코로나는 더 최악의 상태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신규확진자는 1월 중순까지, 입원환자는 최대 2월 초기까지, 사망자는 최대 2월 중순까지 폭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UCLA 로버트 김-팔리 공중보건 박사는 “크리스마스에서 코로나에 노출된 사람이 새해 전날까지 다른 사람들을 전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 2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대에 진입한 지 6주 만에 두 배를 넘어선 것이다.

가주 보건 당국에 따르면 27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명이 넘었고, 누적 확진자는 212만명을 넘겼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000명을 넘었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은 지난 26일 기준 신규확진자가 전날 미집계 수치(1만 5538명)포함 이날 1만 3185명이 증가해 총 2만 9464명으로 집계했다. 다음날인 27일에는 신규 확진자 1만 3580명, 신규 사망자는 44명이 집계됐다.

이날 신규 입원환자는 6815명으로, 그 중 20%가 ICU 환자라고 보건국은 전했다.

한편 가주 병원들은 밀려드는 환자를 감당하기 위해 수술 일정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UC 샌디에고 헬스 당국은 지난 3개월 동안 코로나로 인해 산하 병원들의 30명 이상의 환자들이 수술이 연기됐으며 이들 중에는 장기 이식과 두부·경부암 환자도 있다고 전했다.

의료진들은 개빈 뉴섬 가주 지사가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y)을 셧다운했던 지난 3~4월과는 달리 아직까지는 가능하다고 전했다.

앞서 가주 외래 수술 협회 미첼 조지 대표는 이달 초 “치료의 연기 혹은 회피는 치료와 예방이 가능한 질병의 사망율과 사망 위험율을 높힐 수 있다”며 뉴섬 주지사에게 서한을 보내 이전과 같은 행정조치가 되풀이 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카이저 퍼머넌트측은 올해 1월 10일부터 남가주 15개 병원에서 선택적 및 비응급 수술을 중단한 바 있다. 단, 암과 암으로 추정되는 질병과 수술 연기로 악영향을 받는 경우는 수술이 가능하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8960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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