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술·마약 파티…타운 인근 맨해튼+피코
등록일 2020-10-10 00:27:51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20여명 '무법천지' 연출
지나는 행인 가방 갈취도
주민들 "몇달째 잠 못자"

 


LA한인타운 주택가에서 밤마다 소란을 피우는 무리에 인근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술과 마약은 물론 지나가는 행인의 가방을 갈취하는 등 범죄행위로까지 이어져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문제의 지역은 한인타운 인근 피코 불러바드와 맨해튼 플레이스 ‘웨스턴 론더리(Western Laundry)’ 건물 옆 골목이다. 이곳 인근에는 한인 주민들을 비롯해 피코 카워시, 무궁화 요양원, 세븐디아스 타이어 등 한인 업소들도 다수 영업 중이다.

인근 주택 건물주 하워드 장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흑인 20~30명이 밤마다 모여 술과 마약을 한다”면서 “심지어 안이 들여다보이는 차나 천막 안에서 버젓이 성관계를 갖기도 하는 등 새벽까지 ‘난잡 파티’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과 관할 LA시의원 사무실 등에 수차례 신고했지만 별다른 조처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본지가 문제의 장소를 직접 찾아가 본 결과, 8일 오후 1시 해당 지역에는 다량의 술병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길거리 한 구간은 텐트 2~3개와 의자 등 잡동사니로 완전히 막혀 있었다.

 

 

이 지역 주민 서현미씨는 “이곳에 실제 상주하는 사람(노숙자)은 3~4명 정도”라면서 “예전에는 LA시에서 나와 한번씩 청소와 소독을 했지만 코로나19 이후로 방치되고 있어 위생까지 걱정되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건물주 장씨는 “지난 6월에는 이곳을 지나던 20대 한인 여대생이 흑인으로부터 위협을 당하고 가방을 뺏겼다”면서 “피해 학생은 그 이후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고 전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들이 이곳에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소란을 피우기 시작한 건 지난해 11월 쯤부터다. 주민 로자린 김씨는 “초저녁이면 흑인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해 새벽 1~2시까지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술과 마약을 한다”면서 “고성방가에 몇달 째 잠을 못 이룬다. 여기저기 배설물에 토사물까지 있어 보기도 역겹고 냄새도 고약해 밖을 나다닐 수가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출처 :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872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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