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택 중간가 70만불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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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0/09/18 경제 2면 기사입력 2020/09/17 19:59

 

8월 거래도 1년 전보다 14.6% 증가…10년래 최고

8월에도 가주 주택시장은 호황세를 이어 갔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17일 발표한 월별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8월 가주 주택시장은 거래 건수가 1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간 가격 역시 지난달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새로운 최고가를 세웠다.

8월에 에스크로가 종료된 기존 단독주택 거래 건수는 계절 조정치를 반영한 연율로 따져 46만5400채가 매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택시장에 한파가 몰아친 뒤 월 주택 거래 건수가 40만 채를 넘긴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이다. 2016년 여름 3개월 연속 40만 채 이상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8월 주택 거래 건수 46만5400채는 7월의 43만7890채와 비교하면 6.3% 증가, 1년 전 기록한 40만6100채와 비교하면 14.6% 증가한 수치다.

 

 

진 라드식 CAR 회장은 “지난 몇 개월 동안 거래 건수와 가격 모두에서 보여주는 가주의 강한 주택 시장 회복은 역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에 자극받은 바이어가 시장에 몰리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이는 10년 만에 가장 빠른 거래 성장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라드식 회장은 “하지만 만성적인 주택 매물 부족 속에 바이어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주택가격이 치솟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가격 상승 수준이 사상 최저 이자율이 주는 혜택이나 주택구매력을 넘어서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주택 중간가격도 6월부터 매달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8월 가주 주택 중간가격은 70만690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70만 달러대를 돌파했다. 7월 66만6320달러와 비교하면 6.1%, 2019년 8월 61만7410달러보다는 14.5% 오른 가격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가격 상승치로는 2014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관측된 6개월 평균 상승치인 4.3%와 비교해도 훨씬 큰 폭의 상승률이다.

CAR의 월별 소비자 주택 신뢰지수에 따르면 9월 초 조사에서 응답자의 58%는 지금이 집 팔기에 적기라고 답했다. 이는 전달보다 4%포인트 오른 수치다. 1년 전 이 수치는 46%였다. 반대로 사상 최저 모기지 이자율은 주택 구매 열기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4%는 지금이 집 구매의 적기라고 답했다. 1년 전에는 같은 질문에 22%만이 주택 구매의 적기라고 말해 주택 구매에 나서려는 사람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 주택 중간가격 상승률을 보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이 18.7%로 가장 높았다. 그 뒤가 센트럴 코스트 16.4%, 남가주 12.9%였다.

남가주 6개 카운티 중 오렌지 카운티는 1년 전보다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OC 중간가격은 8월에 93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5.7%, 1년 전보다 14.8% 오른 가격이다. 거래 건수도 전달보다 3.4%, 1년 전보다 13.7% 증가했다.

LA 카운티는 8월 중간가격이 67만7260달러였다. 전달보다 3.6%, 1년 전보다 7.9% 올랐다. 반면 거래 건수는 전달과 비교해 -3.9%, 전년 동월과 비교해 -5.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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