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학교 전면개방 11월까지‘불가’
등록일 2020-09-13 12:10:50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 11월 대선 이후나 가능

▶ 학생^학부모들 “실망 스럽다” 교사노조는 환영 분위기

[ 로이터 = 사진제공 ]

LA 카운티내 모든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이후 미뤄졌다. 이에 다라 학생들과 교사들은 오는 11월까지는 온라인 수업 방식을 지속할 수밖에 없게 됐다.

10일 LA 카운티 보건국은 카운티내 모든 초중고교의 등교수업은 오는 11월까지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바라 페러 보건국장은 이날 교육구와 개별 학교 고위 인사들과 가진 컨퍼런스에서 “11월 대통령 선거가 끝날 때까지 학교를 다시 열지 않을 것“이라며 ”최소한 11월 초까지 LA 카운티의 경제활동 재개 단계가 다음 단계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으며, 학교 재개방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조기 등교수업 허용조치를 기대했던 일부 사립학교들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페러 보건국장의 이날 발표로 등교수업 조기재개가 어렵게 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페러 보건국장은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일정 조건을 갖춘 학교들에 대해 등교수업을 허용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지만, LA카운티는 예외적인 등교수업 재개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주 LA 카운티는 특별수업이 필요한 학생들에 한 해 소그룹 단위의 등교수업 허용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제한적인 소규모 등교수업 허용만으로도 LA 카운티 전역에서 약 20만명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소그룹 단위 등교 수업이 허용되는 학생들은 장애를 가지고 있어 특별수업이 필요하거나 영어학습이 필요한 이민자 학생 등이다. LA 카운티는 14일부터 최대 12명까지 한 그룹으로 묶어 학교에서 대면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4일부터 허용되는 소그룹 단위 등교수업은 학교측의 보건안전 수칙만 준수한다면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개별 학교가 결정해 진행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학교측은 캠퍼스 최대 수용인원의 10%를 넘겨서는 안된다.

보건당국의 이번 결정에 대해 벤디 하벨 버뱅크중고교 PTA회장은 “안전할 때만 캠퍼스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라며 “학교로 빨리 돌아가고 싶어 하는 몇몇 부모들과 대화를 나눴지만, 대다수는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LA 교사노조측도 전면적인 학교 조기개방에 반대하고 있다.

세실 마이어트 크루즈 교사노조 회장은 “등교수업이 불가피한 소그룹 학생들의 대면수업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전면적인 학교재개방에는 반대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과 교사들의 안전”이라고 말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향후 6주간에 걸쳐 학교 전면 재개방 시기를 검토할 방침이어서 11월 이전에는 학교 전면 재개방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김상목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00911/1327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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