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기웃 저리 기웃…"문 열까 말까"
등록일 2020-08-27 03:21:39 트위터로 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문의를 받지않습니다 프린트하기

온라인 개학 해 놓고도


일부 학교 캠퍼스 개방


OC·SD는 오픈 준비중


LAUSD 눈치보기 바빠

 

캘리포니아주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수가 감소하면서 온라인으로 개학했던 학교들이 캠퍼스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대면 수업을 진행한 일부 학교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들이 보고돼 파장이 우려된다.

북가주 새크라멘토에 있는 엘도라도 카운티 보건국은 대면 수업을 시작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격리 조치시켰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학교는 레스큐유니온스쿨교육구 소속으로, 교육구는 카운티 보건국의 승인을 받아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2곳에 대면수업을 허용했다. 이 교육구에는 모두 370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남가주의 경우 샌디에이고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대면 수업을 요청해 승인받고 캠퍼스 오픈을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LA통합교육구(LAUSD)도 온라인 수업에서 대면 수업으로의 전환 준비를 언급해 학부모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LAUSD의 어스틴뷰너 교육감은 지난 24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에 테스트를 거쳐 다음 주부터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테스트를 한다”고 밝혔다. LAUSD는 뉴욕시와 타 지역 교육구의 대면 수업 프로그램을 관찰하고 카운티 및 LAUSD의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 통계를 검토해 캠퍼스 재개방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LAUSD에 따르면 뉴욕시는 노동절(9월7일) 연휴 이후에 시작하는 새 학년 수업을 온라인과 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뉴욕시의 경우 24일 현재 인구 10만 명당 평균 감염자는 51명이다.

LA카운티는 아직까지 뉴욕시보다 감염자 수는 높은 편이다. LA카운티 보건국이 25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주동안 코로나19 감염자수는 인구 10만 명당 197.5명이다. 이에 따라 LA카운티는 초등학교와 중학교(킨더가튼~6학년)의 대면 수업을 허용해달라고 주 정부에 요청할 수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7월 대면 수업을 위해 캠퍼스를 오픈하려면 ▶지난 14일 동안 주민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 건수가 100건 미만(교도소 제외)이며 ▶지난 14일 동안 양성반응 케이스가 주민 10만명 당 25건 이상, 7일 동안 8% 미만이며 ▶입원율 및 중환자실 병상 및 인공호흡기 사용률이 감소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단, 초등학교와 중학교일 경우엔 코로나19 환자 발생 건수가 주민 10만 명당 200명일 경우 요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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